[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발렌시아)은 풀타임을 뛰고도 평점 6.2점으로 야박한 평가를 받았다. 일본인 선수 구보 다케후사(20·헤타페)는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10분도 채 뛰지 않았지만 6.3점으로 이강인보다 더 높은 평점을 받았다.

2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발렌시아-헤타페의 20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에서 발렌시아가 0-3으로 졌다. 발렌시아는 후반 5분 선수 1명이 퇴장당한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하고 완패를 당했다.

   
▲ 사진=발렌시아 SNS


이강인은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가지 그라운드를 지켰다. 이번 시즌 첫 풀타임 소화였다. 하지만 상대 선수들이 워낙 거칠게 나온데다 수적 열세 속에 뛰느라 이강인은 수비 가담까지 하면서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동갑내기 일본인 선수 구보는 선발에서 제외됐다가 후반 40분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5분이 주어진 추가시간까지 약 10분 가까이 뛰었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평점 6.2점을 줬다. 발렌시아가 완패를 당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6점대의 낮은 평점을 받았고, 투톱으로 나섰지만 공격에서 큰 활약을 못한 이강인의 평점도 낮을 수밖에 없었다. 

후반 5분 퇴장 당해 완패의 빌미를 제공한 수비수 디아카비와 3골이나 허용한 골키퍼 실러센이 5.5점의 최저 평점을 받았다. 발렌시아 팀 내 최고 평점은 수비수 파울리스타가 받은 6.7점이었다. 

구보는 짧게 뛰고도 활기찬 움직임으로 이강인보다 높은 6.3점으로 평가됐다.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터뜨리며 헤타페의 승리를 이끈 아람바리가 7.8점의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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