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에게 이번 시즌 적수는 없어 보인다. 브레이크 없는 연승 질주를 계속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가시권 안으로 끌어들였다.

맨시티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 경기 승리로 맨시티는 각종 대회 통틀어 최근 20연승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14연승 행진이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승점 62가 된 맨시티는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위 레스터 시티(이상 승점 49)와 승점 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비록 맨유와 레스터가 한 경기를 덜 치르긴 했지만 따라잡기 쉽지 않은 승점 차여서 맨시티는 우승에 더욱 다가섰다.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6위로 처져 있는 리버풀(승점 40)과 맨시티의 승점 차는 무려 22점이나 된다.

맨시티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날 승리를 이끌어내 역대 EPL 최단기간 통산 200승 및 개인 통산 500승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케빈 더 브라위너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공격에 가담한 중앙수비수 루벤 디아스가 헤딩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뽑아냈다.

웨스트햄도 만만찮았다. 전반 43분 미카일 안토니오의 골로 동점을 이루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전반은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룬 채 끝났다.

맨시티의 '승리 본능'이 결국 앞서가는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3분 리야드 마흐레즈가 내준 땅볼 패스를 수비수 존 스톤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려 웨스트햄 골문을 뚫었다.

맨시티는 공격수들이 침묵하자 수비수인 디아스, 스톤스가 골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연승으로 잘 나가는 팀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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