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의 막이 오르는 가운데 한국인 타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다른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처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맞는 김하성은 일단 지명타자로 첫 선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최지만은 무릎 통증으로 시범경기 출전이 늦춰지게 됐다.

   
▲ 사진=샌디에이고, 탬파베이 SNS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는 3월 1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치른다. MLB닷컴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28일 자신의 SNS에 샌디에이고의 시범경기 개막전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하성은 지명타자로 분류돼 있다. 김하성은 국내에서 유격수로 뛰었지만 샌디에이고에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라는 걸출한 유격수가 있다. 팀 내야진이 탄탄하기 때문에 김하성은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2루수 주전 경쟁을 펼치면서 타티스 주니어의 백업 유격수로 기용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아직 스프링캠프 초반에 시작되는 시범경기여서 김하성은 일단 지명타자로 나서 수비 부담 없이 타격부터 점검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이 얼마나 실력 발휘를 하며 주전 경쟁에서 입지를 만들어나갈지 주목된다.

최지만은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에서 진행 중인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있지만 28일에는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른쪽 무릎에 통증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탬파베이는 1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범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당초 최지만은 선발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무릎 통증으로 인해 결장하게 됐다.

케빈 캐시 탬파베이 감독은 최지만의 무릎 상태에 대해 "아마 과도한 훈련 때문일 것"이라며 "최지만이 예정된 경기에는 뛰지 못하지만 괜찮을 것"이라며 큰 걱정은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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