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또 번리를 상대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번에는 골이 아닌 도움 2개로 번리를 무너뜨리는 데 앞장섰다.

손흥민은 2월 2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 2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전반 2분도 안돼 터진 가레스 베일의 선제골에 절묘한 크로스 패스로 도움을 올렸다. 이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10분에는 왼쪽으로 드리블 돌파해 들어가다 반대편으로 뛰어든 베일을 보고 패스를 내줘 또 한 번 합작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14, 15호이자 리그 7, 8호 도움을 올렸다. 시즌 공격 포인트가 벌써 33개(18골 15도움)나 된다.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손흥민은 상대팀에게 최고 경계 대상인데, 특히 번리에게는 공포스러운 존재다. 손흥민은 '2020 FIFA 푸스카스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푸스카스상을 안겨준 '세계 최고의 골'이 바로 번리전에서 나왔다. 지난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손흥민이 70m 이상을 단독 드리블해 터뜨린 골은 보고 또 봐도 감동적인 원더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처음 번리를 만났던 지난해 10월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려 1-0 승리를 이끌더니 이날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2도움으로 번리 격파에 앞장섰다.

지금까지 손흥민은 번리전 9경기에서 3골 3도움을 뽑아내 '번리 킬러'로 위세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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