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3.1운동 102주년을 기념해 연예인들이 '개념 행보'에 나섰다. 

가수 겸 배우 전효성은 최근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판에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는 '한국의 전통 의상 한복'(Traditional Korean Clothes)이란 타이틀의 광고로, 한복이 우리나라의 문화임을 강조한다. 

   
▲ 사진=JHS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욕 타임스퀘어에 걸린 전효성의 한복 광고. /사진=JHS엔터테인먼트 제공


전효성은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광고를 게시하고 "우리의 역사와 문화인 한복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진행된 뜻깊은 프로젝트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하루하루 더 지금에 감사하며, 그날의 수많은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광고는 삼일절 102주년을 기념해 국내 패션 브랜드 라카이 코리아가 힘을 보탰다. 라카이 코리아는 한국의 전통미가 돋보이는 제품을 출시하고, 역사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타임스퀘어의 유동인구는 하루 40만 명, 연간 5000만 명에 달한다. 이곳에 특정 국가의 역사 관련 이미지가 걸린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송혜교. /사진=더팩트
   
▲ 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제공


배우 송혜교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와 의기투합해 '해외에서 만난 우리 역사 이야기-로스앤젤레스(LA)편'에 관한 안내서 1만부를 LA한국문화원에 기증했다. 

이번 안내서는 전 세계 도시별 대한민국 독립운동 역사 안내서 기증 캠페인 일환으로 제작됐다. 상해, 도쿄, 파리 등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기증이다. 한국어 및 영어로 함께 제작됐고, 전면컬러로 남녀노소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미국 LA에서의 독립운동사를 소개하고 있다.

안내서에는 대한인국민회 및 기념관, 안창호 가족이 살던 옛집, LA에서 만나는 도산 안창호 관련 장소, 로즈데일 공원묘지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설명돼 있다. 

송혜교는 서경덕 교수와 함께 지난 10년간 역사적인 기념일마다 해외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운동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 한글 간판, 부조작품 등을 꾸준히 기증해 왔다. 

   
▲ 션.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 션은 삼일절을 기념해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을 위한 '버츄얼 3.1런'을 한국해비타트와 함께 개최했다. 

버츄얼런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스스로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정해 달리기를 완주하는 신개념 러닝 트렌드이자 ‘생활 속 거리두기’에 부합하는 언택트(Untact) 런닝이다. 

션은 지난해 광복절에 광복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버츄얼 815 런’을 개최, 81.5km를 완주하고 약 3억 2000만원의 후원금을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위해 기부했다.

이번 레이스에서 션은 31km, 참가자들은 3.1km에 도전한다. 각자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레이스를 펼치고, SNS를 통해 완주를 인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전액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되어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션은 “삼일절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3.1런’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어려운 시기에 많은 분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가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모든 걸 바치신 유관순 열사와 독립투사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 분들의 후손 분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달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룹 위너 강승윤은 매년 삼일절, 광복절마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도 그는 태극기 사진을 올리고, 팬들과 함께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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