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전면 리뉴얼 이후 4월 조선팰리스도 테헤란로에 오픈
[미디어펜=김영진 기자]서울 강남 테헤란로에 있는 파크하얏트서울이 오는 7월 리뉴얼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업을 중단하고 전면 리뉴얼 대신, 부분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2005년 개관 이후 리뉴얼을 하지 않았던 파크하얏트서울은 리뉴얼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과 인근에 경쟁호텔들이 늘어나면서 리뉴얼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 파크하얏트 서울.


1일 업계에 따르면 파크하얏트서울은 오는 7월 3층 연회장과 객실 등에 대해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파크하얏트서울은 2005년 개관 이후 16년 동안 대대적인 리뉴얼을 한 적이 없다. 호텔 측은 리뉴얼할 시점이 됐다고 판단해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호텔의 영업을 중단하고 리뉴얼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오래된 TV나 가전제품 교체 및 시설 보수 공사 위주로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파크하얏트서울 관계자는 "연회장 등의 공사는 예정되어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객실까지 포함하고 있는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크하얏트서울이 리뉴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주변에 경쟁호텔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같은 테헤란로에 있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호텔은 11개월간 전면 리뉴얼을 단행해 지난해 12월 재개관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오는 4월 테헤란로에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 럭셔리컬렉션'을 오픈할 예정이다. 조선팰리스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국내에 운영하는 호텔 중 가장 럭셔리급 호텔이 될 전망이다.

파크하얏트서울과 조선팰리스는 객실수와 컨셉도 비슷하고 위치도 가까워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파크하얏트서울이 리뉴얼을 결정하게 된 배경도 조선팰리스의 영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그룹의 조선팰리스가 테헤란로에 호텔을 오픈하면, 상당수의 기업고객이 그리로 갈 수 있으며, 파크하얏트서울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크하얏트서울의 오너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며 일본의 파크하얏트도쿄에 이어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오픈한 파크하얏트 호텔이다. 호텔 디자인은 파크하얏트도쿄와 같은 일본의 디자인 회사인 수퍼포테이토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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