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에서 방출된 좌완 베테랑 투수 고효준(38)이 LG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LG 트윈스는 1일 "고효준과 1년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롯데에서 방출된 후 현역 연장 의지를 보이며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왔던 고효준은 LG 입단 테스트에 응한 끝에 합격 통지를 받고 계약했다.

   
▲ 사진=롯데 자이언츠


2002년 드래프트에서 롯데에 2차 1라운드(전체 6순위) 지명받아 입단한 고효준은 SK와 KIA를 거쳐 2018년 친정팀 롯데로 돌아와 활약했다. 지난해 시즌 후 롯데의 세대교체 바람에 밀려 재계약을 하지 못하고 방출됐다. 통산 454경기 등판해 40승 52패 4세이브 31홀드 평균자책점 5.33을 기록했다.

고효준은 "LG 트윈스가 저에게 기회를 주고 믿음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 정말 고맙고 감사하다"라며 "준비를 잘해서 LG의 우승에 꼭 일조하고 싶고 이전보다 더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화이팅하겠다"라고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LG는 불펜투수 가운데 좌완 필승조는 진해수밖에 없어 고효준이 불펜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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