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가 전 멤버 이현주 왕따설에 대한 추가 입장을 내고, 온라인상에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일 이현주와 에이프릴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당사자 모두가 소속 아티스트이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았으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인해 재확인 후 이렇게 해명을 하게 됐다"면서 2차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 이현주(가운데) 활동 당시 에이프릴. /사진=DSP미디어 제공


먼저 DSP는 이현주를 처음 괴롭힌 사람이 전 에이프릴, 현 카드 멤버인 전소민이란 주장에 대해 "전소민은 16세에 당사 연습생으로 입사해 오랜 기간 묵묵히 연습해 왔다. 에이프릴 데뷔 이후 팀의 리더로써 맡은 바 역할을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특정 멤버를 싫어하고 괴롭힌 사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또 김채원이 전소민과 이현주 사이를 이간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소민과 김채원 두 사람은 당사에서 3년여를 함께 했던 연습생으로, 이미 돈독한 관계였기에 친해지기 위해 특정인을 음해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했다. 

이현주가 아끼던 텀블러에 이나은이 청국장을 넣고 사과도 없이 방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DSP 측은 "숙소에 텀블러가 40~50개 정도 있었으며, 이 중 하나에 된장찌개를 담아서 연습실에서 멤버들과 먹고 있었다. 당시 이현주가 본인의 텀블러임을 얘기해 이나은은 바로 사과를 했으며, 이현주 또한 멤버들과 나눠 먹은 것이 당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나은이 이현주의 운동화를 훔쳤다는 의혹에 대해 "회사에서 멤버들에게 2종의 동일한 신발을 12켤레 선물했다. 이 중 네 명의 멤버가 사이즈가 동일했으며, 이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라 일축했다.

방송 카메라가 돌기 전 이현주가 멤버들에게 욕설을 들었다는 의혹도 있었다. 소속사는 "특정 멤버를 방송 시작 전에 욕을 했다는 해당 글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이현주가 피해 사실을 주장하는 연습실 등의 CCTV까지 확인했지만 언급된 어떤 상황도 발견할 수 없었다"며 "해당 사실은 확인 즉시 이현주 본인뿐만 아니라 어머니에게도 공유됐다"고 설명했다. 

   
▲ 사진=이현주 SNS 캡처


멤버 김채원이 매니저와 열애 중이라, 매니저도 왕따를 묵인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DSP는 "당시 에이프릴 멤버들은 24시간을 함께 한 여성 매니저와 돈독한 관계였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언급된 매니저와 연애에 대한 부분은 사실무근이며, 특정 멤버를 편애해서 그릇된 사실을 묵인한 적은 없다"고 했다. 

또한, 에이프릴 멤버들이 회사로 찾아온 이현주 어머니를 무시하고 비웃었다는 주장에는 "멤버들 또한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뭐라 말을 할지 몰라 말없이 묵례를 건넸다. 이로 인해 불거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언급된 의혹 하나하나 모두 해명한 DSP 측은 "이 같은 해명을 해야만 하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당시 상황을 직접 보지 않은 제3자의 불확실한 글로 인해, 언급된 멤버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지켜보고는 있을 수 없기에 언급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일에 대해 해명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현주와 에이프릴 멤버 간 불미스러운 사실이 알려진 직후, 확인되지 않은 사건들이 진실인 것 마냥 게재되고 있다. 확인되지 않은 글들로 인해 에이프릴 멤버들 또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게재 및 이를 유포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 게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합성 사진에 대해서는 강경한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주 왕따설'이 불거진 것은 지난 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한 A씨가 올린 글 때문이다. A씨는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고, 탈퇴 당시 DSP의 강요 하에 탈퇴 사유를 편지로 적어냈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이 올라온 후 이현주와 고등학교 친구라고 주장한 B씨가 "에이프릴 멤버 전체가 가해자"라는 글을 올리며 파장은 더욱 커졌다. 

DSP는 이날 1차 입장을 통해 이현주가 탈퇴 당시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성실히 임하지 못했고, 본인 의지로 팀 탈퇴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2차 입장을 통해 B씨가 글에서 언급한 상황에 대해 하나씩 반박하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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