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사모펀드 제재와 관련해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공정하게 처리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석헌 원장은 2일 임원회의에서 "옵티머스·라임펀드 판매사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 위원들의 노고가 많다"며 "계속해서 일관되고 공정하게 처리해달라"고 말했다.

또 "해당 부서들이 분쟁조정 일정 등을 고려해 관련 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신속한 처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검사 결과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다른 사모펀드의 분쟁조정절차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옵티머스펀드·라임펀드 관련 제재심은 각각 지난달 19일과 25일에 진행됐으며, 오는 4일과 18일에 2차 제재심을 앞두고 있다.

또한 윤 원장은 최근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과 관련해서는 시장 전반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 1월 말 연 1.07%에서 지난달 26일에는 연 1.46%까지 올랐다. 이에 우리나라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지난달 25일 기준 연 1.88%까지 상승했다.

윤 원장은 "이는 최근 백신접종 개시 등에 따라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시각도 있다"며 "그간 저금리 상황에서 시장 충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영향을 잘 살펴달라"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와 금융소비자의 자산 리밸런싱 등 행태변화에 대해서도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가계·소상공인 등의 대출 부실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부당한 대출 축소나 금리 인상 등이 없도록 지도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