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국내에 공식 진출한지 10년 만에 디젤 차량의 대중화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폭스바겐은 2005년 1월1일 공식 수입·판매사인 폭스바겐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수입차 시장에 진출했다. 폭스바겐은 한국법인 설립 이전인 2004년 연간 판매량이 929대에 불과했지만 2014년에는 2만7812대(1∼11월말 기준)를 판매하며 30배 가까이 성장했다.

▲ 폭스바겐 코리아 법인 설립 10년, 디젤 문화 선도한 그들의 저력은?/폭스바겐 코리아

연 평균 성장률은 62.2%로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에는 누적 판매 10만대를 달성하기도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2009년 판매를 시작한 소형 해치백인 골프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수입차뿐 아니라 자동차 시장 전체에 소형 해치백 열풍을 몰고 왔다. 또 2005년 폭스바겐의 디젤 TDI 엔진을 장착한 골프, 페이톤, 투아렉 3종을 동시 출시하면서 디젤 불모지였던 한국 시장을 바꿔 나갔다.

아울러 폭스바겐은 폴로, 골프, 제타, 티구안, 파사트, CC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가격 대비 최고의 만족도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수입차'라는 전략을 바탕으로 젊은 고객들을 수입차 시장으로 돌렸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입차 연령별 개인구매고객을 보면 폭스바겐은 20대에서 28.9%, 30대에서 24.1%, 40대에서 18.7%의 점유율로 각각 1위를 나타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단순한 판매 순위보다는 서비스의 양적, 질적 향상을 통해 2018년 수입차 브랜드 1위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40여 곳까지 확장하고, 이외에 판금도장을 제외한 정기적인 서비스가 가능한 다이렉트 서비스센터를 서울 근교에 6곳 이상 추가로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서비스 인력들의 자부심과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교육 투자를 공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토마스 쿨 사장은 "폭스바겐코리아가 기록해온10년의 역사 속에는 시장의 예상을 깨뜨린 많은 도전들이 있었다"며 "2018년 진정한 수입차 시장 1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폭스바겐코리아는 소비자들의 요구와 시장의 변화에 항상 주목하며 끊임없이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