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에게 정치 후원금 500만 원씩을 내 논란에 휩싸인 배우 이영애 측이 직접 해명했다. 

2일 이영애 측 법무법인 로고스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영애 남편 정호영이 방산업계 종사자이기 때문에 이를 염두에 두고 정치 후원금을 냈다는 사실은 가짜뉴스"라고 했다. 

   
▲ 사진=워너브라더스 제공


로고스는 "정호영의 본업은 해외 통신사와 인베스트먼트 관련 사업이며 회사 소재는 미국 시애틀이다. 재산 형성도 방산·무기중개가 아닌 통신사 운영 투자 등으로 일군 것이며 매우 정상적인 것이다. 이러한 내용은 세무당국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영애의 부친과 시아버지는 6.25 전쟁을 몸소 겪은 군인이며 참전용사"라며 "이영애는 부친과 시아버지 같은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 존재하고, 그 품에서 자신의 가족과 고맙고 행복한 삶을 산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연이 이렇듯 이영애는 국회 국방위 군 출신 의원들의 후원도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군인들에 대한 은혜 보답의 일환이고, 또 군 출신 의원들을 후원한 것은 수십 년 군생활을 하신 분들이라 안보 분야는 일반 국회의원보다 더 전문성이 있을 것 같다는 소견 때문"이라고 했다.

로고스는 "이영애는 개의치 않고 군을 계속 후원할 생각이며, 다시 한 번 자유대한민국을 지켜주신 참전용사와 군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끝을 맺었다. 

앞서 지난 달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해 '300만 원 초과 기부자 명단'을 공개했다. 이영애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 국민의힘 한기호, 신원식 의원 등에게 정치자금법상 최고액인 500만 원씩을 후원했다. 이들은 군 장성 출신으로, 국방위 소속이다. 

이영애의 후원을 두고 남편 정호영이 방위사업을 하기 때문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각에서 불거졌다. 이에 이영애 측은 "남편은 더 이상 방산업체를 운영하지 않으며, 군인 가족이라 애정이 있다. 부적절한 후원이 아니"라고 즉각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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