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지수(본명 김지수)의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소속사 키이스트 측이 "확인 중"이란 입장을 내놨다.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지수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지수와 일진 무리들에게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그 증거로 졸업앨범과 졸업증명서 등을 제시했다. 

   
▲ 사진=더팩트


A씨는 "김지수는 당시 또래보다 큰 덩치를 가졌었다. 2007년 중학교 2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학교 일진으로 군림해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면서 "김지수가 포함된 그때의 일진들은 상당히 조직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지수와 그 일진들에게 시비를 건다는 것은 있을 수 없었다. 김지수 일진 무리 중 한 명이 조금이라도 기분 나쁜 일을 당하면 모두가 찾아와 일방적으로 구타를 했고 모욕적이고 철저하게 짓밟아 놓았다"고 폭로했다. 

A씨는 지수와 일진 무리들이 담배는 기본이었고, 부하 동급생들에게 담배 심부름을 시켰다고 했다. 또 이들 무리가 급식실에서 줄을 서지 않거나, 먹기 싫은 음식을 근처 학생들에게 투척했고, 음식을 빼앗아 먹었다고 기억했다. 

A씨는 자신이 2008년 중학교 3학년 재학 시절 지수와 무리들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며 "욕설은 기본이었고 더 나아가 '엄마(비속어) 없는 XX' 등 패륜적 발언도 일삼았다"고 했다. 

A씨는 지수와 일진 무리들이 학교 전체에 'A와 말하거나 어울리면 죽인다'고 공언하면서 자신의 인사조차 받지 않는 동급생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복도, 화장실, 급식실 그 어느 곳도 함부로 다니지 못했고, 어쩌다 지수를 계단에서 만나면 구석에 몰려 욕설을 들어야했다고 기억했다.

A씨는 "지수와 일진 무리들이 둘러앉아 겁을 주고 욕을 하는 게 무서워서 중3 때는 친구와 교실 TV 뒤쪽에서 대부분의 점심을 컵라면으로 때웠다"면서 지수가 비비탄으로 학교 학생들을 쏘는 등 악행을 저질렀다고 폭로했다. 

그는 "제가 적은 글은 직접 겪은 일만을 추려서 쓴 것이고 지수에게 더 심하게 학교폭력을 당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면서 "이렇게 악랄하게 사람들을 괴롭히고 못살게 군 학폭 가해자가 지금은 선한척, 착한척 사람들의 인기를 받아먹고 산다는 것에 깊은 혐오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연찮게 접하는 지수의 인터뷰나 기사를 보면 헛웃음부터 나온다. 저정도면 진짜 자기 과거를 망각한 기억상실증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제가 바라는 건 딱 하나다. 하고 싶은 게 연기라면 하라. 다만 그 이름 앞에 '학교폭력가해자' 지수 라는 타이틀은 평생 가슴에 품은 채 살아라. 당신이 괴롭혔던 수많은 사람들의 기억은 저처럼 평생 잊히지 않는다. 순수한척, 순진한척, 착한척, 사람 좋은 척. 가증스러워서 못 보겠다. 연기는 스크린 속에서만 하라"고 말했다. 
 
한편, 지수는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출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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