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은 언제 시범경기 첫 등판을 할까. 캐나다 매체가 5일(이하 한국시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선발 등판을 예상했는데, 그 이유가 주목된다.  
 
캐나다 현지 매체 '토론토 선'은 3일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의 시범경기 예상 등판 일정과 현재 몸 상태 등을 알리는 기사를 게재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자신만의 방식대로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바로 등판을 할 수 있지만, 확실하게 꼼꼼히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고 류현진이 자신의 루틴대로 시범경기 및 시즌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도 예상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오는 5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첫 등판을 하게 되면 10일(필라델피아 필리스전), 16일(디트로이트전), 21일(필라델피아전), 26일(필라델피아전)에 나서게 되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류현진의 등판일과 상대 팀을 예상했다. 
 
이와 같은 류현진의 시범경기 등판 일정대로라면 같은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팀인 뉴욕 양키스, 볼티모어 오리올스와는 만나지 않는다. 팀 에이스 류현진을 지구 라이벌팀들에게 시범경기부터 미리 노출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런 등판 일정 예상의 배경이다. 
 
토론토 선은 "전설적 에이스였던 로이 할러데이도 시범경기에서는 경쟁팀 양키스를 일부러 피한 적이 있다"면서 "양키스와는 정규시즌에서 많이 만날 것이기 때문에 시범경기에서부터 류현진의 투구를 보여줄 필요는 없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토론토는 양키스와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군다나 토론토의 올 시즌 개막전 상대도 양키스다. 개막전 선발로 이변이 없는 한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것이라는 점도 류현진이 시범경기에서 굳이 양키스를 상대로 공을 던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한다. 
 
류현진은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두 차례 불펜 투구에 이어 2월 25일과 3월 1일 라이브 피칭도 소화했다. 준비 과정으로도 5일 등판이 유력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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