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2부리그) FC안양이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레전드' 송종국(42)을 구단의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

FC안양은 3일 송종국을 어드바이저로 선임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송종국은 유소년 육성 및 스카우팅, 유소년 시스템, 프로 선수 훈련 시스템, 경기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단의 조언자 역할을 할 예정"이락라고 밝혔다.

   
▲ 사진=FC안양


지난 2001년 부산 아이파크를 통해 K리그 무대에 데뷔한 송종국은 2002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것을 바탕으로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 진출했다. 이후 수원 삼성, 알 샤밥(사우디아라비아), 울산 현대, 톈진 테다 FC(중국) 등을 거쳤다.

국가대표로도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998 AFC U19 축구선수권 대회를 시작으로 태극마크와 함께 한 송종국은 2000 시드니올림픽, 2002 한일월드컵, 2006 독일월드컵, 2007 아시안컵 등에 대한민국 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풀백으로 크게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TV조선 축구해설위원, MBC 축구해설위원, K리그 홍보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현역에서 물러난 후 송종국이 K리그 구단과 직접적인 연관을 맺는 것은 이번 FC안양 어드바이저가 처음이다. 그는 해외리그에서의 선수 경험, 두 차례의 월드컵 출전, 해설위원 경험 등 다양한 무대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구단의 어드바이저로서 큰 역할을 해내리라 기대받고 있다.

송종국 어드바이저는 "K리그 무대에 행정가로 첫발을 내딛게 됐다. 이런 기회를 제공해 준 FC안양에 감사하다"며 "FC안양의 모토인 '100년 구단'의 바탕에는 유소년이 있다. FC안양의 유소년들이 올바르게 성장해 프로무대까지 진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역할이라 생각한다. 구단이 더욱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FC안양은 오는 3월 6일 오후 4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산그리너스FC와 홈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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