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처음으로 발전소 공사를 수주, 중앙아시아 발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발주처인 KUS(Karabatan Utility Solutions)과 3400억원 규모의 310MW급 카라바탄(Karabatan)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카라바탄 발전소는 카스피해 북쪽 아티라우 주 경제특구에 건설되며, 두산중공업은 설계에서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감리, 시운전에 이르는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EPCm(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 management) 방식으로 오는 2018년 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아티라우 주 경제 특구에는 대규모 석유화학 단지가 단계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카라바탄 복합화력 발전소는 이 곳 화학단지에 사용되는 전기와 증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2020년까지 23GW 규모의 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중앙아시아 시장에 적극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탁 두산중공업 EPC BG장은 “지난해 말 베트남 응이손 II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카자흐스탄 발전소까지 수주함으로써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의 결실을 연이어 보고 있다”며 “2015년에도 중앙아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새로운 기회가 많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수주고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