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올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를 회복하기 위해,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맞춰 비대면 수출 지원과 해외 시장 개척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31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의 '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수산물 수출은 지난 2019년 25억 2000만 달러였지만, 지난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7.4% 감소한 23억 2000만 달러였다.

해수부는 금년에는 25억 달러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확산과 함께 급격하게 성장한 비대면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할 방침이다.

   
▲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미디어펜


우선 작년에 만든 '한국 수산물(K-씨푸드) 온라인 무역거래알선 플랫폼'을 확대, 700여 개의 유망상품을 전시하고, 기업에 화상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아마존이나 동남아 시장의 쇼피 등 외국 온라인몰 안에 한국 수산물 전용관 5개를 개설하고, 우리 기업에 판촉부터 물류까지 단계마다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히 일본·중국·미국 등 수출 주력 시장은 실시간 소통판매,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와 같은 새로운 유통망을 활용, 현지 소비자를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중국 내륙 거점도시인 충칭(重慶), 청두(成都) 등에는 물류센터를 추가로 운영하며, 저온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수출 여건을 개선키로 했다.

수출 상품 연구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전복 통조림, 다이어트용 어묵 등 15건 이상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낼 계획이다.

국내 수산식품 중에서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는 연간 1억∼2억 7000만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하고, 굴과 전복 등 인기가 좋은 원물 수산물은 생산자 단체와 기업의 규모를 키우고자 ,연간 최대 2억 5000만원까지 보조해 준다.

한국수산회에는 해외인증 전담 관리기관을 신설, 수출기업의 인증 취득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들이 거래에 따른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환차손, 미수금 등에 대한 수출보험과 신용보증 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해외 무역지원센터와 현지 컨설팅 기관을 활용해 비관세장벽, 통관, 법률문제 등도 신속하게 지원할 예정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국가를 보다 다변화하고, 원물 위주의 수산물을 가공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를 달성해 우리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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