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실로 오랜만에 골을 터뜨리며 팀의 포칼컵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라이프치히는 4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8강전에서 볼프스부르크를 2-0으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선발 제외됐던 황희찬은 팀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39분 교체 투입된 후 4분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황희찬의 골은 지난해 9월 뉘른베르크(2부리그)와 포칼컵 1라운드에서 첫 골(+1도움)을 신고한 후 6개월의 긴 침묵 끝에 나온 값진 골이었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황희찬이 교체 명단에 든 가운데 라이프치히는 굴라치(GK), 클로스터만, 오르반, 우파메카노, 무키엘레, 아담스, 클루이베르트, 은쿤쿠, 캄플, 올모, 포울센을 선발로 내세웠다.

라이프치히에겐 먼저 실점할 위기가 있었다. 전반 26분 은쿤쿠의 파울로 볼프스부르크가 페널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베르고스트가 실축하며 라이프치히는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전반까지는 0-0으로 맞섰고, 후반 19분 라이프치히의 선제골이 터져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쇠를르트가 내준 패스를 포울센이 골로 마무리하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볼프스부르크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한 골 차 리드를 이어가던 라이프치히는 후반 39분 황희찬을 은쿤쿠 대신 교체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황희찬이 조커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후반 43분 쇠를르트의 크로스에 이은 포울센의 문전 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황희찬이 오른발 슛을 날려 골을 작렬시켰다. 라이프치히의 2-0 승리를 확인하는 쐐기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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