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컬링 신드롬을 일으켰던 여자컬링 '팀 킴'(Team Kim·스킵 김은정)이 새로 창단한 강원 강릉시청 컬링팀에 입단했다.

스킵 김은정 등 선수 5명과 임명섭 코치는 4일 강릉시청에서 김한근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단 업무협약을 했다.

김은정은 "2018평창올림픽 때 강릉컬링경기장에서 이뤄낸 역사적인 순간들은 저의 인생에서 절대로 잊을 수 없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며 "강릉시청의 이름을 달고 함께 하게 돼 더욱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 사진=강릉시


임명섭 코치는 "컬링 인프라가 잘 갖춰진 강릉에서 훈련에 집중하면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근 시장은 "강릉의 이름을 걸고 세계로 나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높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운 이 때 국민에게 힘을 달라"고 당부하며 격려했다.

'팀 킴'은 경북 의성여고 출신 4명(김은정·김영미·김선영·김경애)과 경기도 출신 김초희로 이뤄진 컬링 팀이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팀 킴은 좋은 호흡을 보이며 은메달까지 획득해 전국민적인 지지와 응원을 받았다.

이후 팀 킴은 지도자 가족의 갑질을 폭로하고 혼란의 시기를 보냈으며 지난해 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해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강원시청에 입단하며 새 둥지를 찾은 팀 킴은 5일부터 강릉컬링센터에서 훈련에 돌입, 오는 5월 예정된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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