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담배가격이 평균 2000원 이상 인상되면서 애연가들의 금연 실천의지가 더욱 굳건하다.

이 가운데 연령별로 선호하는 금연도우미 제품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 텐바이텐 금연 저소음 벽시계, 라스트스틱N 전자 금연보조제/사진=롯데닷컴 제공

7일 롯데닷컴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12/29~1/4) 대표적인 금연상품인 '전자 담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8배 이상 증가했다.

전자담배는 특히 30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고객의 연령별 비중을 살펴보면 20대는 7.8%, 40대는 23.9%를 기록한 반면 30대 고객의 비중은 41.7%에 달했다.

식약청으로부터 정식허가를 받은 전자식 금연보조제 '라스트스틱N 전자금연보조제 3종택1(파우치+위생마개 증정)'은 평소 흡연습관처럼 사용하며 금연을 유도하는 제품이라 인기가 높다고 롯데닷컴 측은 설명했다.

40대 고객에게는 ‘은단’이 인기다. 구달 29일부터 1월 4일까지 롯데닷컴 특화 플랫폼 'MD가 간다'를 통해 소개한 '고려은단 은단 10g*5ea' 제품의 경우, 준비한 수량 500여개가 삽시간에 품절됐다.

연초 담배가격 인상으로 금연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를 미리 파악해 기획전을 마련한 것이 주효했는데 특히 40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의 연령대별 판매구성비는 20대 3.2%, 30대 29.6%, 40대에서 44.1%로 나타났다.

30대와 40대 간 금연상품 선호도에 차이가 발생한 것은 연령에 따라 추구하는 금연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30대의 경우 ‘전자담배’를 이용해 당장에 끊기 어려운 흡연습관을 서서히 끊으려는 이들이 많은 반면, 건강에 관심이 높은 40대 이상의 경우 구취 제거 효과는 물론 생약 성분이 함유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은단’을 금연보조제로 선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금연 문구나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 제품 역시 최근 들어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금연 표지판', '금연 시계' 등 다양한 금연 모티브 아이템을 선보이는 금연관련 상품은 최근 일주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 가량 상승했다.

김종혜 롯데닷컴 생활팀 MD는 "담배가격 인상 및 금연구역 지정 확산 등으로 2015년 금연을 목표로 삼은 이들이 늘어나면서 관련상품의 매출 역시 이례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은단과 같이 고객들의 금연 활동을 굳건히 해줄 다양한 금연보조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