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됐던 <나는 가수다>의 새로운 시즌이 당분간 일정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출연자 섭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MBC 측은 <나는 가수다>에 대해 “아직 출연할 가수 섭외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여전히 준비 단계”라며 “1월을 목표로 준비했으나, 미흡하다 판단되면 2월에 시작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나는 가수다>는 지난주 <무한도전>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뒤흔들면서 다시 조명받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초반의 기세와 달리 후반으로 갈수록 출연자들의 명성, 심사기준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시청률도 덩달아 하락세를 면치 못한 바 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새로운 버전의 <나는 가수다> 성공요소로 출연자들의 ‘명성’을 손꼽는다. 출범 초기 김건모, 이소라, 임재범, 윤도현, 백지영, 김연우, BMK, 박정현, 윤민수, 김윤아 등 유명세는 물론 실력까지 출중한 가수들이 손꼽을 수 없을 만큼 출연했기에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한 가수 섭외가 급선무다.

그러나 방송에서 지적받았던 경쟁구조에 의한 탈락자 선정으로 인해 우려를 낳은 바 있고, 일부 가수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때문에 가수들끼리도 ‘인지도를 높일 수는 있겠지만 위험하다’는 시각이 공통적이다. 선뜻 출연하겠다고 하기에는 눈치도 보이고 부담이 크다는 해석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편성에 있어서도 MBC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새해 출발을 알리는 새 예능 프로그램이자 한때 MBC를 대표했던 프로그램인 만큼 최적시간에 배치할 계획이다. 현재 주말 저녁 <일밤-아빠!어디가?> 시간대와 금요일 저녁 시간대 중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개월 시즌제로 첫 발을 내딛는 <나가수3>는 1월 말 첫 방송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연주 기자]

   
▲ 티저 영상에 등장한 가수 박정현 / MBC <나는 가수다> 홈페이지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