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도움을 기록할 결정적인 기회가 두 번이나 있었지만, 한 번은 골로 마무리가 안되고 한 번은 골 기록이 정정됐다.

토트넘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플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토트넘의 결승골은 전반 19분 만들어졌다. 중원에서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좌측으로 드리블해 들어갔다. 페널티지역에 이르자 손흥민은 상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문전으로 깔아찬 크로스를 내줬다. 쇄도하던 델레 알리가 발을 갖다대 골이 터져나왔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이 득점은 당초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 알리의 1호 골로 기록됐다. 둘은 기쁨의 세리머니까지 함께 펼쳤다. 하지만 알리의 슛이 상대 수비 토신 아다라바이오요의 발 맞고 살짝 굴절되며 들어갔다는 판정이 나오며 손흥민과 알리의 도움-골은 취소되고 풀럼의 자책골로 기록이 정정됐다.

물론 알리의 슛이 아다라바이오요의 발을 스치며 방향이 바뀌긴 했지만 골문 쪽으로 향하던 볼이어서 손흥민의 도움-알리의 골이 취소된 것은 아쉬웠다.

이보다 1분여 전에도 손흥민은 도움을 올릴 결정적 기회가 있었다. 이번에는 손흥민이 문전으로 띄워차며 해리 케인에게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내줬다. 케인은 노마크 슛 찬스를 잡았지만 헤더로 시도한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잡히고 말았다. 경기 후 많은 영국 매체들이 케인의 결정력 부족을 탓한 장면이다. 만약 케인이 골로 연결했다면 손흥민의 도움이었다.

손흥민은 현재 리그 13골 8도움(시즌 전체 18골 13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골이 뜸해졌지만 직전 경기였던 1일 번리전에서 2개의 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이날 리그 9호 도움을 올릴 두 차례 결정적 기회가 날아가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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