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소비자가전 전시회 ‘CES 2015’에서 주요 TV 제조사와 헐리우드 영화사, 콘텐츠 제공업체와 합작해 ‘UHD 얼라이언스(UHD Alliance)’를 설립한다고 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제조사(파나소닉·샤프·소니·LG)와 헐리우드 영화사(디즈니·20세기 폭스·워너 브라더스) 그리고 콘텐츠 제공 업체인 (디렉티비·넷플릭스), 포스트 프로덕션 업체(돌비·테크니컬러)와 함께 차세대 영상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기준을 정립하는 UHD 얼라이언스를 공동 출범한다.

   
▲ 'CES 2015' 삼성전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조 스틴지아노 상무(왼쪽)와 20세기폭스 홈엔터테인먼트 부문의 마이크던 사장이 'UHD 얼라이언스'를 소개하는 모습이다./삼성전자 제공

UHD 얼라이언스는 UHD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함에 따라 시장에 보급되는 UHD 콘텐츠와 기기 중에서 프리미엄 화질을 만족하는 UHD 콘텐츠와 TV를 선별하고 소비자에게 최고급 UHD 시청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각 분야별 최첨단 화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선도 기업들의 동맹 결성은 UHD TV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업체간 화질 격차가 크고 UHD 화질 관련 업계 표준이 아직 뚜렷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UHD 콘텐츠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고 본격적인 UHD 콘텐츠 시대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행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첫 선을 보인 SUHD TV를 비롯한 제품군들이 UHD 얼라이언스에서 인정하는 최고급 프리미엄 화질의 UHD TV로 인정받도록 관련 표준 제정 마련을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은 “업계 선도 기업으로서 프리미엄 UHD 콘텐츠부터 기기를 아우르는 UHD 생태계의 활성화와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에 삼성전자가 주도한 업체간 동맹이 결성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 SUHD TV가 프리미엄 화질의 UHD TV로 인정받아 소비자에게 보다 생생한 UHD 시청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