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이번에는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섭렵하며 멀티플레이어 능력을 과시했고 시범경기 2호 안타도 터뜨렸다.

김하성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 기용됐다. 앞서 세 차례 출전에서 김하성은 지명타자-유격수-3루수로 출전했는데 이날은 2루수 수비 점검을 받았다. 상위 타순인 2번타자로 나선 것도 이날이 처음이었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첫 득점도 올렸다. 1사 후 텍사스 선발투수 조 팔럼보의 초구를 노려쳐 3루쪽 내야안타를 뽑아냈다. 시범경기 두번째 안타였다.

이어 빅터 카라티니의 안타로 2루 진루를 했고 닉 타니엘루의 스리런 홈런이 터져 홈까지 밟았다.

이후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3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역시 초구를 공략했지만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인 5회초 1사 1루에서는 샘 가비글리오의 공을 받아친 것이 우익수 뜬공 아웃됐다.

김하성은 5회말 수비 들면서 페드로 플로리몬과 교체돼 활약을 마무리했다. 이날 3타수 1안타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6푼7리에서 2할2푼2리(9타수 2안타)로 올라갔다. 

처음 맡은 2루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4회말 네이트 로의 땅볼 타구를 캐치해 매끄러운 송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한편, 7회까지만 진행된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타니엘루의 3점포 외에는 점수를 내지 못하고 3-5로 텍사스에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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