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서울시는 오는 6일 0시를 기해 광화문광장 서쪽 도로를 폐쇄하고 동쪽 세종대로에서 양방향 통행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광장 주변 반경 1.5㎞ 지역의 교통 시뮬레이션을 시행한 결과, 종합교통대책을 가동하면 세종대로 전 구간 평균 통행속도가 시속 21㎞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9년 연 평균 속도는 시속 21.6㎞였다.

광화문광장 주변 7개 주요 교차로의 대기행렬 길이는 공사 전 159m, 교통대책 시행 시뮬레이션 시 131m로 오히려 감소했다고 전했다. 교통대책을 시행하지 않으면 184m로 더 길어졌다.

다만 이 시뮬레이션은 도로 변경 직후가 아니라 어느 정도 안정화를 거친 이후의 상황을 가정한 것이다. 

차량 통행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평소보다 감소한 상황에서 진행한 시뮬레이션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도 유의미한 통행량 증가는 없을 전망이다.

시는 주변지역 교차로 통행 개선, 신호 운영 체계 최적화, 대중교통 증편, 교통경찰·모범운전자 배치 등의 교통대책을 내놓았다. 교차로 통행 개선은 사직로·율곡로 좌회전 신설과 좌회전 차로 추가 등이다.

신호 운영 최적화는 도심 방향 주요 6개 도로 13개 교차로의 신호시간을 변경하는 것이며, 대중교통은 이 일대를 지나는 지하철 1·2·3·5호선을 늘려 증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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