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5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승격팀' 제주 유나이티드와 비겼다.

전북은 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전북은 1승 1무, 제주는 2무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주 열린 1라운드에서 전북은 FC서울을 2-0으로 눌렀고, 제주는 성남FC와 0-0으로 비긴 바 있다.

전북은 구스타보와 이지훈 투톱에 박진성, 최영준, 김보경, 정혁, 이유현을 미드필더에 배치했다. 수비는 최철순, 최보경, 구자룡이 맡았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제주는 공민현, 주민규, 이동률이 공격을 책임지고 정우재, 이창민, 여름, 안현범이 중원에 포진했다. 김경재, 권한진, 김오규 스리백에 골키퍼 장갑은 오승훈이 꼈다.

전북이 경기 초반 이유현의 슛으로 제주 골문을 위협하자 제주는 공민현의 슛으로 응수하며 맞섰다.

전북은 전반 23분 박진성 대신 이주용을 투입하며 일찍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후 전반 32분 정혁의 프리킥을 구스타보가 헤딩슛으로 연결한 볼이 골대를 때리고 나오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제주도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침투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골 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슛을 시도했으나 각을 좁히며 나온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에 막혔다.

0-0으로 맞은 후반을 맞자 전북은 후반 7분 이승기, 일류첸코, 김승대를 한꺼번에 투입하며 공세를 끌어올렸다. 이 교체 카드는 효과를 봤다. 후반 11분 일류첸코가 내준 패스를 김승대가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밀어주자 달려들던 이승기가 왼발 슛을 날려 제주의 골문 왼쪽 모서리게 꽂아넣었다.

선제골을 내준 제주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역습 찬스에서 안현범이 전북 수비수 2명을 개인기로 제치고 강력한 왼발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 추격으로 분위기를 바꾼 제주는 후반 33분 강윤성과 자와다를 투입하며 역전까지 노렸다. 하지만 막판 공방에도 양 팀 모두 추가골을 얻지 못하고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