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전에 선발 출전해 안타를 치지 못하고 교체됐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하성은 1회초 2사 2, 3루 타점 기회에서 첫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투수는 다저스 선발로 나선 트레버 바우어.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 투수 바우어에게 김하성은 3구 삼진을 당했다. 초구 헛스윙, 2구 파울에 이어 3구째 바우어의 변화구에 헛스윙을 하고 말았다.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바뀐 투수 토니 곤솔린의 공을 받아쳤으나 내야 뜬공 아웃됐다. 2볼 2스트라이크까지 간 다음 곤솔린의 빠른공에 배트를 휘둘렀지만 빗맞아 평범한 2루수 뜬공에 그쳤다.

   
▲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두 차례 타석을 소화한 김하성은 4회말 수비 들며 가토 고스케와 교체돼 물러났다. 이날 무안타로 김하성의 시범경기 타율은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로 떨어졌다.

김하성은 유격수 수비를 보던 중 부상을 당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맞기도 했다. 2회말 수비 2사 1루에서 셀던 노이스의 3-유간 땅볼 타구를 김하성이 잘 따라가 글러브에 담는 순간 공만 보고 달려온 3루수 닉 타니엘루와 충돌했다. 다행히 김하성은 일어났지만 아웃 시킬 수 있는 타구를 내야안타로 만들어줬다. 

3회 말 수비에서는 1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서 오스틴 반스의 2루수 쪽 라인 드라이브 때 김하성이 재빨리 2루 베이스로 들어가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2루수 CJ 아브람스가 나이스 캐치를 했고, 김하성은 타이밍 좋게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 미처 귀루하지 못한 2루 주자까지 아웃시켰다.

이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2-1 승리로 끝났는데, 김하성 대신 출전한 가토가 6회초 2사 2, 3루 찬스에서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타를 쳐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다저스 선발투수 바우어는 이날 3이닝 2피안타 무실점 3탈삼진 호투를 펼쳐 사이영상 투수의 위용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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