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자금세탁 방지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의심거래 정보를 분석하는 건수가 2019년 대비 3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산화·자동화를 통해 심사 분석에 필요한 행정자료의 입수 기간을 10일 이상에서 1일 이내로 단축하고 각종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등 업무를 효율화했다.

의심거래보고를 처리하는 데 걸리는 시간도 건당 13.3초에서 2.9초로 줄었다. 중간 기관을 거치지 않고 FIU에 직접 보고하는 기관을 611곳에서 3664곳(전체 보고 건수의 30% → 88%)으로 늘렸다.

FIU는 "가상자산 등 새로운 거래 수단의 등장, 디지털 신기술 도입 등으로 다양화·복잡화되는 자금세탁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정교하고 지능적인 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FIU는 6000여개 금융회사가 보고하는 자금세탁 범죄 의심거래보고(STR), 고액현금거래보고(CTR)를 분석해 검찰 등에 제공한다. 지난해 12월 17일부터 머신러닝 등을 접목한 차세대 시스템을 본격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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