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KBS 라인(해리 케인-가레스 베일-손흥민)'의 폭발로 대승을 거두고 리그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8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베일과 케인이 나란히 2골씩 넣고, 손흥민이 케인의 쐐기골에 도움을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해냈다.

리그 3연승 행진을 벌인 토트넘은 승점 45가 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45), 리버풀(승점 43)을 제치고 6위로 점프했다.

토트넘은 케인 원톱에 손흥민, 모우라, 베일을 2선에 배치했다. 윙크스, 호이비에르가 중원을 책임지고 포백은 레길론, 알더베이럴트, 산체스, 도허티로 구성됐다.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팰리스는 아예우, 벤테케 투톱 등을 내세워 맞섰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이 초반부터 팰리스를 몰아붙였다. 손흥민이 베일의 크로스를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 찬스가 있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선제골은 토트넘이 가져갔다. 전반 25분 케인이 낮고 빠른 크로스로 완벽한 찬스를 만들어주자 베일이 골문 앞에서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계속 밀리던 팰리스가 토트넘의 방심을 틈타 동점 추격을 했다. 전반 내내 슈팅 한 번 못 쏘던 팰리스는 추가시간 역습 과정에서 벤테케가 밀리보예비치의 크로스를 헤더 골로 연결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전반 막판 동점을 내준 토트넘은 후반 들어 더욱 맹렬하게 공세를 끌어올려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후반 4분, 이번에도 케인과 베일의 합작골이 나왔다. 레길론이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케인이 머리로 다시 넘겨주자 베일이 헤딩슛으로 두번째 골을 터뜨렸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불과 3분 뒤, 토트넘의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손흥민에서 시작된 패스가 베일, 도허티를 거쳐 케인에게 연결됐다. 꽤 먼 거리에서 케인이 오른발 강슛을 날린 것이 골문 구석으로 날아가 꽂히는 멋진 골이 됐다.

제 몫을 충분히 해낸 베일은 후반 24분 라멜라와 교체돼 물러났다.

상대 수비를 몰고다니며 토트넘의 공격 루트를 여는데 집중하던 손흥민도 공격 포인트에 가세했다. 후반 31분 손흥민이 빠르게 침투해 들어가며 크로스로 날아온 볼을 논스톱 패스로 반대편으로 넘겼다. 쇄도해 들어온 케인이 텅 빈 골문을 향해 머리로 밀어넣었다. 케인의 오프사이드가 아닌지 비디오판독(VAR)을 거쳤으나 온사이드로 판정이 되며 손흥민 도움-케인 골로 인정됐다. 

3골 차로 벌어지자 토트넘은 케인을 비니시우스와 교체하며 휴식을 주는 등 여유있는 경기 운영으로 3연승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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