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보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인수 후 사업 재개…전성기 시절 매출 빠르게 회복

톰보이가 부도 이후 사업을 다시 시작한지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을 달성했으며, 5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세계톰보이는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가격 거품을 뺀 ‘클린 스마트 프라이스’ 정책, 감성적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신세계톰보이는 1977년 설립된 토종 패션회사로 국내 최장수 여성캐주얼 브랜드 톰보이와 남성복 코모도스퀘어, 아동복 톰키드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0년 부도 이후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인수해 2012년 사업을 다시 시작했으며, 지난해 9월 사명을 톰보이에서 신세계톰보이로 변경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올해 매출 목표를 1400억원으로 올리고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여성복 톰보이와 아동복 톰키드는 백화점을 중심으로, 남성복 코모도스퀘어는 쇼핑몰을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총 30개 이상 열어 톰보이 110개, 톰키드 65개, 코모도스퀘어는 65개까지 유통망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동복 톰키드는 기존 유통 채널인 대리점과 쇼핑몰에서 벗어나 백화점 중심으로 유통망을 재편하고, 남성복은 백화점 유통망을 겨냥한 브랜드 '코모도'의 내년 출시를 준비하며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병하 신세계톰보이 대표이사는 “지금의 성장세라면 내년쯤 톰보이의 전성기 시절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내 패션 1세대인 톰보이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