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하리수가 트렌스젠더를 비하하는 악플러에게 일침을 가했다. 

하리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누리꾼이 보낸 악성 메시지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난 그냥 네가 정말 웃긴다. 이런 말 데미지 하나도 안 온다. 어쩌지"라는 글을 올렸다. 

   
▲ 사진=하리수 SNS 캡처


공개된 사진에는 트렌스젠더를 비하하면서 하리수에게 욕을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하리수는 "지금껏 예쁘다는 말만 듣고 살아와서 앞으로 나이에 맞게 늙어가고 당연히 못생겨질 예정이지만 그래도 너보단 아름답게 세상을 살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걱정하지 않아도 이미 법적으로 여자로 인정 받아서 날 여자다, 아니다 해봐야 아무 소용 없다. 세계 어딜 가나 나의 여권과 권리는 이미 여자다"라며 "너의 우스운 키보드 몇자에 흔들릴 내가 아니니 꺼져줄래? 싫으면 오지 말라니까 굳이 왜 찾아오고 난리들이다. 진짜 외롭냐. 내가 그렇게 좋냐"고 분노했다.

하리수는 국내 첫 트렌스젠더 연예인이다. 최근에는 MBN '트롯파이터'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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