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인지(27)가 4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며 3개 대회 연속 톱10에 드는 성과를 냈다.

전인지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캘라의 골든 오캘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 프레젠티드 바이 볼빅(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4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전인지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십 4위,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에 이어 이번 대회 4위까지 3개 대회 연속 톱10에 오르며 안정적인 시즌 행보를 이어갔다.

   
▲ 사진=LPGA 공식 SNS


우승컵은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들어올렸다. 언스트는 이날 2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뤘다. 지난해 8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이후 7개월 만이자 PGA 투어 통산 3승째.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는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를 손에 넣었다.

이번 시즌에는 제시카-넬리 코르다 자매의 연속 우승에 이어 언스트까지 우승하며 미국 선수들이 초반 3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인지는 5번홀(파5)과 8번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홀(파3)·1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좋은 샷 감각을 보였다. 13번홀(파4) 보기 이후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는 못했다.

3라운드까지 언스트에 1타 뒤졌던 제니퍼 컵초(미국)는 2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은 버디 5개를 잡았으나 보기 3개를 범해 2타를 줄이며 공동 14위(3언더파 285타)에 자리했디. 박희영(34)이 공동 23위(1언더파 287타), 박성현(28)은 공동 34위(1오버파 289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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