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장타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앤드로지(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가 된 디샘보는 3라운드 1위로 나섰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10언더파)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 9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제패 이후 6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고 통산 8승째를 올렸다. 디샘보는 우승 상금 167만4000달러(약 19억원)를 거머쥐었다.

   
▲ 사진=PGA 공식 SNS


디섐보는 우승 못지않게 호수를 단번에 넘기는 장타쇼로 더욱 주목 받았다. 이날 565야드로 세팅된 6번 홀(파5)에서 그는 호수를 우회하는 대신 직접 호수 건너편을 보고 티샷을 날려 무려 377야드의 장타를 선보였다.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는 못했지만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낚았다.

웨스트우드가 이날 버디 2개, 보기 3개로 뒷걸음질을 쳐 역전에 성공한 디섐보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약 1.5m짜리 파 퍼트에 성공하며 우승을 확정짓고 환호했다.

3라운드까지 5언더파 공동 18위였던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를 잡았지만 버디 1개에 그쳤고,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범해 4타나 잃으며 부진했다. 합계 1언더파가 된 임성재는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합계 3오버파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4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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