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팩에 적용 가능한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 개발 등 검토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경량화 신소재 개발을 위해 포스코와 SK이노베이션 석유화학 자회사 SK종합화학이 뜻을 모으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김학동 포스코 사장,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차량용 부품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차원으로 혁신적인 소재 개발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 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왼쪽에서 3번째부터)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 김학동 포스코 사장 등이 '차량용 경량화 신소재 개발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이노베이션


양사는 각자 보유한 플라스틱 및 철강소재의 생산·가공 기술을 제공, 일반적인 차량용 부품과 비교해 더 가볍고 단단한 특성이 있는 철강-플라스틱 복합소재를 연구개발한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 팩생산에 적용할 수 있는 복합소재 △철강소재와 접착력을 극대화하는 플라스틱소재 △자동차 프레임과 같이 외부 충격을 견디는 특성이 큰 차량용 부품소재 등의 연구개발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기존 철강 기반의 차량용 소재 뿐 아니라 플라스틱 등 다른 소재와의 공동개발로 미래 친환경차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며 "양사의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솔루션 발굴을 위해서 SK종합화학과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사장은 "양사간 시너지로 미래차 시대에 맞는 차량용 신소재 개발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차량용 경량화 소재 개발 분야를 시작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포스코와의 연구개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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