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개는 훌륭하다' 고민견 심바와 보호자가 해결책을 찾았다. 
     
8일 오후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낯선 사람만 보면 입질 등 공격성을 보이는 셰틀랜드 시프도그 심바의 사연이 공개됐다. 셸티로도 불리는 셰틀랜드 시프도그는 외관상 콜리와 흡사한 견종이다.
     
사연의 주인공인 심바는 체코 프라하에서도 문제 행동을 교정하고자 훈련을 받은 고민견으로, 현재 보호자와 함께 한국에서 휴가 중이며 보호자 가족은 공격성 있는 심바와 곧 만나게 될, 심바와 초면인 아빠를 특히 걱정했다. 그는 시베리안 허스키에게 물린 후 개물림 사고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기 때문.
     
긴장감 속에 고민견 심바를 만난 이경규와 장도연은 일촉즉발의 공격성에 당황했고, 제자 투입 시 심바의 공격 성향을 테스트한 이경규는 잠깐 방심한 사이 급기야 물리기까지 했다. 이에 이경규는 "휴대전화가 있는 곳을 물어서 괜찮다"며 미안해하는 보호자들을 안심시키는 대인배의 면모를 뽐냈다.


   
▲ 사진=KBS2 '개는 훌륭하다' 방송 캡처

     
강형욱 훈련사는 심바의 공격성을 "전형적으로 두려움에서 나오는 공격성"이라 분석하며, 보호자와 함께 있을 때 든든함을 느끼며 짖는 심바가 가진 '짖음의 조건'을 바꾸라 조언했다. 보호자가 심바의 짖음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무공감 보디 블로킹이 그 방법. 이어서 강 훈련사는 아빠와 심바의 평화로운 만남을 위해, 보호자 가족의 애정 조절을 통한 사회성 확장이 필수임을 강조했다.
     
강형욱 훈련사가 제시한 훈련법을 통해 천천히 달라지고 있는 심바의 모습에 보호자들은 "가능성을 확인해서 좋았다. 내가 더 잘할게. 수고했어. 사랑해"라며 앞으로 꾸준히 변화될 심바의 모습을 예고했다. 
     
심바의 솔루션 외에도 '무엇이든 제보하개'를 통해 귤 까먹는 뭉치와 앉으면 발을 무는 호두의 이야기도 전한 '개는 훌륭하다'는 반려견의 훈련은 물론, 반려생활을 하는 동물을 통해 가족의 이야기를 간파해 해결책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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