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약화 따라 향후 소비부진은 완화 전망"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소비와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고용시장의 위축이 심각하기 때문에, 우리 경제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9일 발표한 '경제동향'을 통해,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대내외 상품 수요가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고용이 급격히 위축되는 등, 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품 수요 증가는 내구재 소비와 수출 증가를 의미하는데, 내구재는 승용차나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특히 높은 소비 증가세가 감지되고 있다. 

   
▲ 여성 구직자/사진=미디어펜


KDI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약해지면서, 소비 부진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분간 소비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한 달 전 예상보다 낙관적이다.

대외 상품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과 설비투자도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하는 추세고, 소비자심리지수와 기업경기실사지수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상태다.

KDI는 그러나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빠르게 위축되는 등, 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모습"이라며, 취업자 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타격을 입은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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