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급대책 오히려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투기는 투기대로 조사하되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서는 안된다”라고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 없어야 한다. 나아가 공급대책 오히려 속도감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이번 투기 혐의로 3기 신도시 공급 대책이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주택 공급으로 부동산시장을 안정시키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라는 점을 짚은 것이 오늘 지시의 본질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이 관계자는 일각에서 거론되는 3기 신도시 백지화 주장과 관련해선 “그 문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며 “2.4 부동산 대책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기 신도시 인접 지역이나 세종시 등 지방 신도시와 관련된 투기 의혹이 잇따르는 데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전반적인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는 합동조사본부가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서 언급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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