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이 박찬호(42)에게 부여됐다.

   
▲ 박찬호. /사진=뉴시스

7일 MLB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내년 시즌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을 얻는 25명의 후보가 발표됐다.

박찬호는 켄 그리피 주니어와 트레버 호프만 등과 함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인 박찬호는 1994년 데뷔 후 텍사스 레인저스 등 여러 메이저리그 구단을 거치면서 124승98패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현재 메이저리그 동양인 최다승 기록은 박찬호가 보유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이상 뛰고 은퇴한 지 5년이 지나면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이 생긴다.

만약 투표를 통해 MLB 명예의 전당 입회하지 못하더라도 5% 이상 득표율을 기록한다면 다음해에도 자격이 부여됐다.

한편 통산 601세이브(역대 2위)를 올린 트레버 호프만과 630홈런(역대 6위)을 터뜨린 켄 그리피 주니어가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하다.

이밖에 통산 422세이브를 기록한 빌리 와그너, 골드글러브를 8차례나 수상한 짐 에드몬즈 등도 명단에 포함됐다. [미디어펜=임창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