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전북 현대는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고, 울산 현대는 이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전북 현대는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3라운드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0-1로 뒤지다 경기 막판 김보경의 동점골과 구스타보의 역전골이 잇따라 터져나오며 거둔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지난해 우승팀 전북은 개막 후 3경기 무패(2승1무)로 디펜딩챔피언의 체면을 지켰고, 강원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같은 시각 울산 현대는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윤빛가람이 선제골을 넣고 이동준이 결승골과 도움 1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치고 준우승에 머문 울산은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선두를 지켰다.

전북과 강원은 전반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섰고, 후반 14분 강원이 선제골을 가져갔다. 역습 상황에서 김수범이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김대원이 골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뺏긴 전북은 구스타보와 류재문을 교체 투입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계속 강원 골문을 두드리던 전북은 후반 39분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강원의 거센 재반격을 송범근 골키퍼의 선방으로 막아낸 전북은 추가시간 터져나온 쿠스타보의 극장 헤딩골로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울산은 인천과의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넣었다. 전반 13분 윤빛가람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는데, 이동준이 인천 골키퍼 이태희를 압박하던 중 발에 걸려 넘어지며 얻어낸 페널티킥이었다.

인천이 후반 들어 3분만에 코너킥에서 아길라르가 올린 볼을 김광석이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울산이 후반 13분 다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번에는 윤빛가람이 파울을 유도해 만들어진 페널티킥에서 이동준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울산에 2-1 리드를 안겼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30분 이동준이 절묘한 패스로 내준 공을 김인성이 쐐기골로 연결해 승리를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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