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핵심 반도체 개발에 2022년까지 2천억원 이상 투입"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 세계적으로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이 최소 3분기까지 계속될 전망이므로, 민관이 합동으로 대응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에서 "차량용 반도체가 자동차산업의 핵심부품이고, 미래자동차 전환으로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단기적 수급 불안 해소와 함께 중장기 공급망 개선·시장 선점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입출국 방역편의 제공 등 기업의 해외조달 지원, 통관절차 간소화 등 관세행정 긴급지원, 단기 대체공급 가능한 차량용 반도체 긴급발굴·성능인증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기재부 제공


중장기적으로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해, 소재·부품·장비 사례와 같이 핵심기술 개발, 생산역량 강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미래차 핵심 반도체 개발에 오는 2022년까지 2000억원 이상을 집중 투입한다.

기업이 차량용 반도체 생산 파운드리 증설을 추진할 시, 산업은행·기업은행이 시스템반도체 등에 대해 시설·운영자금 우대금리를 지원하는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 등, 획기적 우대지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또 완성차 등 수요 기업과 팹리스·파운드리 등 공급 기업 간 협력 채널을 구축·정례화하고, 수요연계형 기술개발을 위한 온라인 매칭 플랫폼도 이달 내로 신속히 구축할 방침이다.

초기 바이오 벤처기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안으로 K-바이오 랩센트럴 예비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조속히 추진, 2024년에는 바이오 벤처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K-바이오 랩센트럴이란, 창업자들에게 공동 실험실과 연구 장비를 제공하고 벤처캐피털(VC)과 연계를 지원하는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을 말한다.

아울러 정부는 공공부문이 앞장서서 빅3 기업의 혁신제품을 구매함으로써, 신제품 생산·판매 기회를 넓혀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신설된 혁신제품 조달 패스트트랙 Ⅲ 범주에 빅3 등 '혁신정책 연계형 세부트랙'을 추가하고, 혁신제품 지정을 현재 462개에서 올해 올해 800개 이상으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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