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설립 허가…예방·준비·대응·평가 등 효과적 관리에 중점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위험(리스크·Risk)에 대해 대응하고 체계적 지원에 나설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DSCMA·Disaster Safety Crisis Management Association)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출범했다.

전세계에 대유행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비롯해 각종 감염병 재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화재, 식품사고, 금융위기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대응하기 위해서다.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이하 협회)는 10일 "설립 준비 과정을 거쳐 지난 9일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협회는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해당 위기로부터 발생하는 위험에 대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예방·준비·대응·평가 등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 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CI. /사진=재난안전위기관리협회 제공
또한 협회는 발기인 외에도 민·관·학계에서 추가로 ESG분야를 비롯해 이슈 특성에 따라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앞으로 각종 재난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사회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함은 물론, 국민 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을 꾀할 방침이다.  

협회의 주요 발기인(가·나·다순)으로는 김찬석 청주대 미디어콘텐츠학부 교수(전 한국PR학회장)·박기수 한성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전 보건복지부 부대변인)·박원호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신동휘 CJ대한통운 상임고문·유무영 전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현 서울대 약학대학 객원교수)·유영석 레인보우커뮤니케이션 대표·이보형 마콜컨설팅그룹 대표·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현 차의과대학 보건산업대학원장)·조종묵 전 소방청장(현 충남대 과학수사과 초빙교수) 등이다.

지난 1월 화상회의로 개최된 협회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추대된 김찬석 회장(청주대 교수)은 "기업에게 위기관리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재난위기 대응 필요성도 그만큼 커졌다"며 "국민생명과 기업재산 보호를 위해 앞으로 민관학계가 효과적으로 위기대응에 나설 수 있는 발판을 협회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는 이날 행안부 설립 허가를 시작으로 재난위기 대응 관련 주요 부처를 비롯한 유관기관, 대한상공회의소, 민간 기업들과 협력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협회는 자연 재난(natural disasters)과 사회 재난(man-made disasters)에 대한 이해도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훈련 프로그램을 포함해 연구출판, 학술대회, 평가인증, 국제기구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 위기인 오너 리스크와 독립성 훼손 문제에 대한 위기관리 교육를 포함해, 최근 기업 전반에 큰 화두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과 관련해 위기관리 측면에서 필요한 담론의 장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