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라이프치히(독일)를 연파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후반 교체 출전해 30분 이상 뛰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리버풀은 11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슈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라이프치히를 2-0로 꺾었다.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겼던 리버풀은 합계 스코어 4-0으로 라이프치히를 완벽하게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두 팀간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1, 2차전 모두 중립지역인 부다페스트에서 치러졌다.

1차전 두 골 차 승리로 여유가 있었던 리버풀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했고, 골이 필요한 라이프치히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압도하는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에도 라이프치히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자 후반 15분 에밀 포르스베리와 유수프 포울센을 빼고 유스틴 크라위베르트와 황희찬이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 투입 후 라이프치히 공격이 활기를 띠는 듯했지만 골은 오히려 리버풀이 터뜨렸다.

리버풀은 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라가 디오구 조타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29분에는 디보크 오리기의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문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연속 골로 쐐기를 박았다.

2골을 내주며 8강행 희망이 사라진 라이프치히는 한 골이라도 만회하기 위해 애를 써봤지만 그대로 패하며 탈락하고 말았다.

최근 리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까지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던 라이프치히는 이번에는 리버풀에 막혀 8강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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