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치고 8강에 올랐다. 

PSG는 11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바르셀로나와 1-1로 비겼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를 4-1로 대파했던 PSG는 합계 스코어 5-2로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까지 올랐고,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 사진=파리 생제르맹 SNS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가 한 골을 넣었지만 페널티킥 찬스에서는 실축하는 등 1차전 대패의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8강행이 좌절됐다. 바르셀로나는 지난해에는 바이에른 뮌헨과 8강전에서 패퇴했는데, 이번에는 16강 무대에서 조기 탈락했다. 

PSG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30분 바르셀로나 클레앙 랑글레의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 찬스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도 곧바로 반격에서 메시의 골로 동점을 이뤘다. 전반 36분 메시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PSG 골문을 뚫었다.

동점 추격을 했으나 여전히 갈 길이 멀었던 바르셀로나가 한 골을 더 넣을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그리즈만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메시가 나섰다. 하지만 메시의 강슛을 PSG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방향을 읽고 막아냈다.

후반, 바르셀로나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내세워 맹공을 퍼부었다. PSG는 수비를 두텁게 하며 버텼다. 메시를 중심으로 바르셀로나는 여러 번 PSG 골문을 위협했으나 나바스의 선방 등이 이어지며 끝내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PSG는 홈에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8강행 티켓을 손에 넣고 환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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