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타격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3경기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반면 내야수 경쟁자라 할 수 있는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가토 고스케는 쾌조의 타격감으로 또 안타를 때려내 김하성과 비교가 됐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캇데일의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범경기에 3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 2타석 1타수 무안타 1볼넷 후 교체됐다. 

최근 출전한 3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한 김하성은 시범경기 타율이 1할4푼3리(14타수 2안타)로 더 내려갔다. 

   
▲ 김하성(왼쪽)이 시범경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반면 일본인 선수 가토 고스케는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김하성은 1회초 1사 1루 첫 타석에서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3구째를 잡아당겼으나 3루수 땅볼에 그쳤다. 선행주자가 2루에서 아웃됐고 김하성은 전력질주해 병살은 면했다. 

3회초 2사 2,3루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을 맞은 김하성은 이번에는 볼넷을 골라냈다. 김하성의 출루로 샌디에이고는 만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경기째 맡은 유격수 수비에서는 안정된 수비를 보이며 무실책 행진을 했다. 김하성은 4회말 수비 들면서 교체돼 물러났다.

샌디에이고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한 김하성이 시범경기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반면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일본인 내야수 가토 고스케는 타격 호조를 이어갔다. 이날 가토는 6회 대타로 나와 볼넷 출루했고, 3루수 수비로 투입됐다가 7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때렸다. 가토의 시범경기 타율은 4할6푼2리(13타수 6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이 넘어야 할 주전 2루수 크로넨워스는 선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쳤다. 크로넨워스의 시범경기 타율도 4할6푼2리(13타수 6안타)로 높아졌다.

한편, 7회까지 치러진 이날 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5-7로 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한 좌완 곰버는 선발 3이닝 동안 3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5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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