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사우샘프턴을 잡고 우승을 향한 질주를 다시 시작했다.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격차를 다시 벌려놓았다.

맨시티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케빈 더 브라위너와 리야드 마레즈가 각각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8일 맨시티는 28라운드에서 맨유에 0-2로 패했다. 이 경기 패배로 맨시티는 공식전 21연승, EPL 15연승의 무적 행진을 멈춘 바 있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거칠 것 없었던 연승 행진이 깨지긴 했지만 맨시티는 곧바로 다음 경기인 사우샘프턴전에서 5골이나 뽑아내며 대승을 거둬 자칫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되살렸다. 승점 68이 된 선두 맨시티는 한 경기 덜 치른 2위 맨유(승점 54)와 승점 차를 14점으로 벌려 정상으로 향하는 발길을 재촉했다. 

맨시티가 골 퍼레이드를 펼쳤다. 전반 15분 필 포든의 왼발 슛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쇄도하던 더 브러위너가 재차 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25분 사우샘프턴에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동점골을 내줬으나 전반 40분 마레즈의 골로 다시 2-1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추가시간 맨시티가 추가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마레즈의 슛이 골대를 때렸지만 일카이 귄도간이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맨시티의 골 행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후반 10분 마레즈의 왼발 중거리슛이 사우샘프턴 골네트에 꽂혔다. 불과 1분 후 사우샘프턴이 체 아담스의 만회골로 추격하는가 했으나 맨시티도 후반 14분 더 브라위너의 호쾌한 중거리슛으로 5-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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