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안방에서 AC밀란(이탈리아)을 상대로 거의 다 이겼던 경기를 놓쳤다. 경기 막판 통한의 동점골을 내줬다.

맨유는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AC밀란과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맨유는 후반 5분 신예 디알로의 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밀란의 키예르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


홈에서 한 골을 내주며 비긴 맨유는 오는 19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적잖은 부담감을 안고 싸우게 됐다.

맨유는 마르시알, 페르난데스, 제임스, 그린우드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가 부상으로 결장한 밀란은 레앙, 크러니치, 디아스, 살레마키어스 등으로 맞섰다.

밀란이 전반 초반 레앙과 케시에의 골로 앞서는가 했지만 오프사이드,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맨유는 마르시알의 슛 등으로 반격했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맨유는 후반 들며 마르시알을 빼고 올 1월 아탈란타에서 이적해온 19세 신예 아마도 디알로를 교체 투입했다. 선수 교체 효과가 곧바로 나타났다. 디알로가 후반 5분 페르난데스의 침투 패스를 머리로 방향을 슬쩍 바꾸는 슛으로 연결해 밀란 골문을 열어젖혔다.

리드를 잡은 맨유는 밀란의 반격을 잘 막아내며 후반 추가시간을 맞았다. 집요하게 맨유 골문을 노리던 밀란이 추가시간도 2분 정도 흘렀을 때 극적인 골을 뽑아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키예르가 헤딩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맨유는 막판 몇 분을 견디지 못해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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