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난해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27·시애틀 매리너스)이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에서 홈런을 맞았지만 비교적 호투했다.

플렉센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1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안타를 1개밖에 안 맞았지만 투런포를 허용해 2실점했다.

플렉센은 1회초 시애틀이 1점을 선취해 1-0 리드를 안고 1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톱타자 무키 베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낸 뒤 곧바로 코리 시거에게 좌중월 투런홈런을 맞았다.

   
▲ 사진=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홈런을 맞았으나 플렉센은 이후 안정을 찾았다. 세 타자 연속 범타 처리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말도 공 9개만 던지며 삼자범퇴로 간단히 처리했다.

3회말에는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베츠와 시거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1사 1,2루로 몰렸지만 플렉센은 저스틴 터너를 헛스윙 삼진, 윌 스미스를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플렉센은 3회까지만 던지고 4회에는 마운드를 로에니스 엘리어스에게 넘겼다.

앞서 지난 6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시범경기 첫 등판했던 플렉센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바 있다. 2경기에서 5이닝 4실점(3자책)해 평균자책점은 5.40. 아직 깔끔한 피칭을 못보여줬지만 이날 2번째 등판에서 피홈런 후 투구 내용은 선발투수로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보여줬다.

한편, 다저스 선발로 나선 트레버 바우어는 3⅓이닝 3피안타 5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제구가 흔들리며 많은 주자를 내보냈으나 결정타를 맞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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