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증명서, 출입국기록 이상 없어
MBC 스페셜 캡쳐화면
▲MBC 스페셜 캡쳐화면

가수 타블로(30. 본명 이선웅)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초경찰서(서장 총격 하상구) 측은 8일 오전 타블로 관련 명예훼손 고소 및 학력위조 고발 사건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초경찰서는 스탠퍼드에서 우편으로 받은 성적증명서를 타블로 측이 제출한 서류와 함께 대검찰청 디지털 포렌식센터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문서의 형식과 문양 등이 일치하고 타블로 측의 제시한 증거자료가 진본이라는 답변도 받았다.

이어 타블로의 출입국기록도 확인했다고 전했으며, 스탠퍼드 대학 학ㆍ석사 기간 중(1998년9월-2002년 6월) 다니엘 선웅 리 국내 출입국 사실에 대해 출입국 조회서로 확인한바 총 9회 방학기간을 이용해 입출국한 사실이 확인됐고 강남소재 외국어 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한 기간과 학ㆍ석사 각 학기와 중복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타블로가 학력 위조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서초경찰서는 타블로 측이 고소한 누리꾼 22명의 IP(인터넷주소)를 추적해 이름과 아이디가 중복된 2명을 제외한 20명의 신원을 확인했으며, 이 가운데 인터넷 카페 ‘타진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매니저인 ‘왓비컴즈’는 미국 국적의 김 모(57) 씨로, 친구 박 모(57) 씨의 주민등록번호로 차명 아이디를 만들어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미국에 거주하는 김 씨가 출석을 거부함에 따라 체포영장을 신청하고 인터폴에 수사협조를 의뢰하는 한편 나머지 피고소인들도 불러 조사해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되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