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강등권의 풀럼을 완파하고 선두 굳히기에 다시 가속도를 붙였다.

맨시티는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하며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던 맨시티는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승점 3을 보태 승점 71점이 된 맨시티는 두 경기 덜 치른 2위 맨유(승점 54)와 승점 차를 17점으로 벌려놓았다.

   
▲ 사진=맨체스터 시티 SNS


패한 풀럼은 승점 26에 머물러 강등권인 18위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맨시티는 로테이션을 가동해 부상에서 회복한 아구에로를 최전방에 두고 제주스와 토레스, 실바, 로드리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풀럼은 로프터스-치크, 루크만, 카발레이로 등으로 맞섰다.

역시 주도권은 맨시티가 잡고 공세를 퍼부었다. 객곽적인 전력에서 열세인 풀럼은 수비에 치중하면서 역습이나 세트피스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은 두 팀 다 득점 없이 끝났다.

후반 들어 맨시티의 골 사냥이 시작됐다. 후반 3분 프리킥에서 칸셀루가 올려준 볼을 수비수 스톤스가 달려들며 헤딩슛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맨시티는 후반 11분 제주스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제주스는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만들어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후반 15분에는 맨시티가 페널티킥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아구에로가 키커로 나서 팀 세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아구에로는 이번 시즌 첫 골이자 지난해 1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세 골 차로 벌어지자 맨시티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맨시티의 추가골도, 풀럼의 만회골도 더 이상 나오지 않아 그대로 맨시티의 3-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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