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29·지롱댕 보르도)가 멀티골을 터뜨리며 개인 시즌 최다골 기록을 세우면서 팀의 연패도 끊었다.

황의조는 15일 새벽(한국시간) 프랑스 디종의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끝난 2020-2021시즌 프랑스 리그앙(리그1) 29라운드 디종과 원정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보르도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7, 8호 골을 잇따라 터뜨렸다. 시즌 8골(2도움)은 프랑스 무대에 처음 진출했던 지난 시즌 6골(2도움)을 넘어선 개인 최다 득점이다. 현재 보르도 팀 내 최다골 주인공 역시 황의조다. 

   
▲ 사진=지롱댕 보르도 SNS


보르도는 최근 3연패 및 7경기 무승(1무 6패) 부진에 허덕이다 황의조의 맹활약 덕에 8경기 만에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승점 36(10승6무13패)이 된 보르도는 리그 11위로 뛰어올랐다.

사무엘 칼루와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전반 33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메흐디 제르칸이 오른쪽 측면에서 건네준 패스를 받아 재빨리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들어가며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지난달 7일 브레스트전 이후 한 달여만에 맛본 골이었다.

이어 전반 45분, 황의조의 골이 또 터져나왔다. 이번에는 머리였다. 니콜라스 드 프레빌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황의조의 멀티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보르도는 후반 5분 드 프레빌의 추가골이 나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제 몫을 다한 황의조는 후반 28분 지미 브리앙과 교체돼 물러났다. 보르도는 후반 45분 디종의 무사 코나테에게 한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승리를 지켜내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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