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비핵화 포함 글로벌 이슈에서 한미일 협력 재활성 촉진”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미국 국무부는 14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대변인 명의 자료를 내고 한미일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대변인 명의 ‘깨질 수 없는 미·일 동맹의 재확인’이란 자료에서 국무부는 미·일 관계에 대해 ‘공유된 가치에 기반을 둔 강력한 동맹’ 등으로 표현했다.

이어 국무부는 ‘한·미·일 협력 강화’라는 소제목을 단 별도의 항목에서 한일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무부는 “바이든·해리스 행정부는 우리 동맹들과의 관계, 그리고 그 동맹들 사이의 관계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포함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서 3자 협력을 재활성하는 것뿐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미국과 일본, 한국의 확대된 협력을 계속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사진=연합뉴스

국무부는 ”미국과 한국, 일본 사이의 튼튼하고 효과적인 양자, 3자 관계는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 인권 옹호, 여성권익 증진, 기후변화 대응,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에 걸친 평화, 안보, 법의 지배 증진 등 공동 안보와 관심사에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과 함께 16~17일 일본을 방문한 뒤 17~18일 한국을 방문한다. 두 장관은 일본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일본 방위상이 주재하는 2+2 미·일안보협의회에 참석한다. 두 장관은 또 한국에서도 정의용 외교부 장관과 서욱 국방부 장관이 주재하는 외교·국방 2+2 장관회의에 참석한다. 

동맹외교에 주력하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지속적으로 한일관계의 개선을 강조해왔다. 이날 국무부 대변인 성명 발표도 바이든 정부 외교·안보장관의 첫 해외순방인 한국과 일본 방문의 취지에 한일관계 개선 필요성도 포함하고 있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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